몸을 만들어서 복귀했다. 그런데 복귀를 해도 경기를 할 수가 없는 개점휴업 상태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은 지난 5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개막 후 4경기 만에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약 한 달 만에 전열에 복귀했다. 그런데 경기를 뛰고 싶어도 뛸 수가 없다.
마틴이 복귀한 뒤 5~6일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모두 4번 중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봄비가 마틴의 복귀전을 가로막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틴이 계속 '레인, 레인' 하소연을 하더라. 자기도 빨리 경기에 뛰고 싶은데 비 때문에 경기를 못 한다고 해서 죽겠다고 하더라"라며 복귀전이 간절한 마틴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러나 마틴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7일 경기도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 오전 11시 30분부터 빗방울이 거세지기 시작했고 대형 방수포가 덮여져 있다. 야외 훈련을 하고 있던 NC 선수단도 일찌감치 철수했다.
일단 관중은 예정대로 입장한 상황. 인근의 사직 삼성-롯데전은 우천 취소가 됐기에 창원 경기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