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다음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7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그레디가 심한 감기로 몸 상태에 여파가 있었다”며 “다음주에 콜업할 생각이 있다. 이르면 11일 대전 삼성전, 아니면 12일부터 SSG 원정 때 합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그레디는 올해 1군에서 17경기 타율 1할2푼7리(63타수 8안타) 무홈런 8타점 4볼넷 31삼진 출루율 .176 장타율 .159 OPS .335로 극도의 타격 부진을 보였다. 2군에 내려가기 전 마지막 10경기에선 32타수 2안타 타율 6푼3리에 삼진만 20개를 당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퓨처스 팀에서 조정에 들어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6경기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1타점 5볼넷 6삼진으로 고전했다. 설상가상 감기 몸살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9~10일 서산에서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다시 감각을 조율한 뒤 1군 콜업 날짜를 결정할 듯하다.
한화는 버치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11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오그레디까지 이날 복귀하면 투타에서 외국인 선수 전력을 본격 가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KT전을 맞아 이원석(중견수)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인환(지명타자) 최재훈(포수) 이진영(좌익수) 오선진(유격수) 유로결(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지난달 30일 대전 NC전 이후 6일 쉬고 나온다. 수베로 감독은 “비 때문에 하루 더 쉬긴 했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문동주를 믿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