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롯데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로써 3연전 모두 우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삼성(원태인)과 롯데(찰리 반즈) 모두 5일 선발 투수를 3일째 대기시켰지만 우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사흘 연속 비로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12시 우천 취소가 확정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아침에 일어나서 기상 예보를 확인했을 때 비 소식이 없었다. 오늘은 경기를 하겠구나 싶었다. 훈련할 때 비가 내리지 않아 오랜만에 야외에서 몸을 풀었다. 훈련이 끝날 때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또 “우천 취소 때문에 좋은 흐름이 끊기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달렸으니 잠시 쉬어가는 거다. 경기가 시작되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오는 9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롯데는 두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