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구단 롯데가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에서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군은 6일 현재 15승 9패(승률 0.625)로 선두 SSG 랜더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5경기 차에 불과해 선두 복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종운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은 그야말로 탑데 모드다. 6일 현재 15승 4패 1무(승률 0.789)로 남부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민수와 서동욱은 남부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퓨처스팀의 선전에 반색했다. 6일 사직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퓨처스 기록을 세세히 살펴봤는데 투수와 타자 모두 자기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 팀 성적도 굉장히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나승엽(내야수)과 손성빈(포수)의 활약도 반가운 소식.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롯데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나승엽은 데뷔 첫해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리(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 16득점 1도루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상무 입대 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난해 82경기에서 타율 3할(287타수 86안타) 7홈런 64타점 60득점 1도루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1푼5리(53타수 22안타) 8타점 17득점 1도루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오는 6월 전역 예정인 손성빈은 12경기에 나서 30타수 13안타 타율 4할3푼3리 1홈런 13타점 6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나승엽과 손성빈의 활약을 반기며 상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상무는 특별한 팀이다. 선수들이 군대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커리어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상무 코칭스태프의 노력 덕분에 선수들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잘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했다.
또 “상무 출신 선수들이 전역 후 소속 구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 많이 봤다. 손성빈과 나승엽도 복귀 후 팀에 큰 도움이 될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