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박종훈(32)이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박종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김혜성을 볼넷과 도루로 내보낸 박종훈은 에디슨 러셀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4회 선두타자 박찬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러셀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원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5회와 6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러셀 안타, 이원석 안타, 이용규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병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2루주자 이원석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가다가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투구수 104구를 기록한 박종훈은 SSG가 2-1로 앞선 8회 노경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 불펜진은 1점차 리드를 지켰고 박종훈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종훈은 투심(76구)과 커브(28구)만 던지며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37km에 불과했지만 특유의 언더핸드 투구폼에서 나오는 무브먼트 때문에 키움 타자들은 박종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는 에이스 안우진이 나섰다.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종훈이 키움 타선을 성공적으로 봉쇄하며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