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오늘도 158km 쾅! 안우진, 실점하면 못이긴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06 22: 00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4)이 위력적인 강속구를 뽐냈지만 폭투와 홈런에 무너졌다.
안우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2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항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를 마친 키움 선발 안우진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5.06 / rumi@osen.co.kr

3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4회 최주환과 최정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레디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한유섬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안우진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았고 최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오태곤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민식의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면서 허무하게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안우진은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최정과 에레디아를 잡아내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렇지만 박성한의 희생번트를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로 송구하며 선행주자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최항과 오태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안우진은 키움이 1-2로 지고 있는 8회 이승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1점차 리드를 극복하지 못했고 안우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8km에 달했다. 직구(51구)-슬라이더(18구)-커브(15구)-체인지업(11구)-슬러브(2구)를 구사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0.1%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타자와 승부하며 많은 탈삼진을 뺏어냈지만 5회 위기에서 나온 폭투와 6회 최주환에게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키움 타선은 이날 안우진에게 제대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7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려 최소한 동점을 만들었다면 안우진의 패전을 지워줄 수 있었지만 이원석이 무리하게 홈쇄도를 하면서 동점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안우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23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승리가 2승에 불과하다. 안우진은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를 했다. 반대로 점수를 1점이라도 내준 4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를 당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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