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꼽은 4월 MVP는 누구일까.
서튼 감독은 6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4월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4월 한 달을 되돌아보면 특정 선수가 팀을 캐리한 건 아니었다. 여러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맨 먼저 나온 이름은 선발 나균안이었다. 4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의 완벽투를 뽐냈다. 서튼 감독은 “선발 투수로서 너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도 나올 때마다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그렇게 보면 포수 유강남이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또 “안권수도 1번 타자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김민석도 수치상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잘했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가 라인업에 들어가면서 다이내믹해졌다. 베테랑 선수들도 번갈아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한 팀으로 잘 싸워 팀 성적이 잘 나온 것”이라고 원팀을 강조했다.
롯데는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우천 취소가 가장 많다. 이에 서튼 감독은 “부담을 느끼는 건 아니다. 작년에는 시즌이 끝날 무렵 우천 취소가 가장 적은 편이었다. 시즌 초반인데 우천 취소가 가장 많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충분히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