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서 홈런 3방으로 완전한 부상 회복을 알린 ‘잠실 빅보이’ 이재원(LG)이 드디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이재원을 등록하고, 송찬의를 말소했다.
LG의 신흥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원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옆구리를 다치며 개막 후 한 달 내내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달 28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고, 2군 5경기 타율 2할5푼 3홈런 5타점 장타율 .813를 기록하며 염경엽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근 4경기서 3홈런을 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평가가 좋았다. 올라가도 크게 문제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당분간은 대타 요원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천천히 한, 두 타석 나가다가 스타팅으로 나갈 것이다. 아마 다음 주 주말 정도 선발 출전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이재원의 합류로 하위타선마저 장타력을 갖추게 된 LG. 염 감독은 “(이)재원이는 하위타선에서 (박)동원이와 둘이 ‘뻥 야구’를 해줘야 한다. (박)동원이와 둘이 걸리면 큰 게 있으니까 상대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7, 8번에서 이길 때 확 도망가는 홈런, 또는 2~3점 차 지고 있을 때 뜬금포를 기대한다. 상대를 쫓기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재원이에게 부담은 전혀 안 줄 것이다. 그러니까 7번을 치는 것이다. 못 쳐도 괜찮다”라고 선수를 배려했다.
한편 2군으로 내려간 송찬의는 수비 훈련에 포커스를 두고 1군 복귀를 준비한다. 염 감독은 “송찬의는 2군 가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3루수로 화요일, 수요일 나가고 목요일 하루 쉬고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2루수로 나간다. 경기하면서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 부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거행될 예정이었던 잠실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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