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팀은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7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됐다. 시즌 타율이 3할과 OPS .9가 무너졌다. 타율은 2할9푼5리, OPS .885로 떨어졌다.
1회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1루 주자가 아웃됐다. 3회 2사 후 잭 네토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트라웃이 우전 안타로 나가면서 2사 1,2루 밥상이 차려졌다. 오타니는 하지만 1루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8회 2사 2루에서 마이크 트라웃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5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졌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에인절스는 1-4로 뒤진 9회 2사 후 기적을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채드 월락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4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루이스 렌히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4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을 실점 없이 넘긴 뒤 에인절스에 기회가 왔다. 오타니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텍사스는 무사 2루에서 트라웃을 고의4구로 거르고 오타니와 승부를 택했다.
오타니는 무사 1,2루에서 1-2루간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지만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의 호수비에 걸렸다.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1사 1,3루 기회는 이어졌다. 그리고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에인절스는 5-4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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