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덜 붙었다” 1차 지명 기대주, 더딘 회복세…5월 복귀도 힘들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06 12: 13

시범경기 도중 골절상을 당한 김대한(23·두산)의 재활이 길어지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2군에서 재활 중인 김대한의 근황을 전했다. 
2019 두산 1차 지명된 김대한은 올해 정수빈의 뒤를 받칠 백업 중견수로 낙점됐지만 시범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했다. 3월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 3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고, 구단 지정병원 정밀 검진 결과 우측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으며 최소 한 달 재활 소견을 받았다.

두산 김대한 / OSEN DB

당시 이 감독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손등의 뼈가 손상되며 개막전부터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한 달 정도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라며 “감독으로서 이런 걸 지켜보는 게 힘들다. 열심히 했지만 28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개막 후 한 달이 지났지만 복귀는 요원하다. 지난주 병원 재검진 결과 아직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다. 이 감독은 6일 “X-레이 상으로 조금 남아있다고 하더라. 움직이거나 힘을 줄 때 괜찮아서 붙은 걸로 봤는데…”라며 “다음주 화요일 티배팅을 시작하고 목요일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고 있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로써 5월 복귀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 감독은 “3월 말에 부상 당해서 5주 정도가 지났는데 실전을 안 하고 있다. 다음 주까지 하면 6주인데 3주 뒤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아무리 감각이 좋은 선수라도 실전 감각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6월 초 정도 복귀를 예상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부상 위험 부담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부상 선수들의 근황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안재석은 아직 보고받은 게 없다. 2주 정도 휴식이 예상됐고, 이제 1주가 지났다”라며 “김인태는 조만간 검진을 한 번 받을 것이다. 검사 결과로 재활 강도를 결정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재활을 시키는 편이라 믿고 맡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재석은 5월 2일 허리 염증, 김인태는 4월 8일 어깨 탈구로 이탈했다. 
한편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두산-LG전은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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