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5)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커쇼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은 커쇼는 후안 소토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넬슨 크루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선두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안타를 맞은 커쇼는 김하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는 4회 1사에서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하성의 2루도루를 저지했고 오스틴 놀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트렌트 그리샴에게 볼넷을 내준 커쇼는 타티스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마차도 안타, 소토 안타, 크로넨워스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김하성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필 빅포드가 놀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커쇼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빼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커쇼는 이날 볼넷을 무려 5개나 허용했다. 커쇼가 1경기 5볼넷을 기록한 것은 2019년 8월 2일 샌디에이고전(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2실점 승리) 이후 4년 만이다. 패전위기에 몰린 커쇼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