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롯데는 통산 두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1984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고 1992년 두 번째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우승에 목마른 롯데는 올 시즌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가고 있다. 5일 현재 15승 9패로 선두 SSG에 이어 1경기 차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동안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해왔던 래리 서튼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라는 오명을 얻었으나 “올해는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과거와 달리 운동 신경이 뛰어난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불펜 뎁스도 한층 더 좋아졌고 백업 요원 또한 확실히 강해졌다. 엔트리를 보면 기존 베테랑 코어 멤버와 FA 이적 선수 그리고 젊고 운동 신경이 좋은 유망주로 구성되어 다이내믹한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과는 팀 컬러가 달라졌다”. 서튼 감독의 말이다.
서튼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 꾸준히 높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시즌 내내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 어느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은 최대한 신경 써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좋지만 이기고 지는 건 우리가 컨트롤 못한다.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팬들이 선수단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다. 밖에서 알아보는 팬들도 많고 사인 요청도 자주 받는다. 친숙하게 다가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