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이 드디어 깨어나는 걸까.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무라카미는 5일 일본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홈런 1방과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1회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3으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이마나가 쇼타의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
무라카미는 4호 홈런을 기록한 후 “안쪽에서 배트를 내는 것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5회 1사 1루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7회 2사 후에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타격감이 살아난 모양새였다.
무라카미는 전날 78타석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추가했다. “타격감이 돌아왔다”고 말했는데,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1할7푼으로 상승했다. 무라카미는 “어제부터 감각적으로 좋은 것이 있었기에 계속해서 강하게 스윙하면 된다”고 말했다.
야쿠르트는 이날 홈런 6방을 터뜨리며 5홈런의 요코하마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야쿠르트는 4-9로 뒤진 8회 나카무라 유헤이의 솔로 홈런과 하마다 다이키의 스리런 홈런으로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8-9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나카오카 히데키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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