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어린이날에 대한 좋은 추억을 이어갔다.
SSG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현역시절 ‘어린왕자’라는 별명이 있었던 김원형 감독은 SSG 감독 부임 이후 어린이날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중이다.
부임 첫 해인 2021년 5월 5일에는 창원 NC파크에서 NC와 원정경기를 치렀다. 당시 선발투수였던 오원석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SSG는 2-7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양 팀 도합 홈런 7개가 터지는 난타전 끝에 13-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해 5월 5일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화를 만났다. SSG 타선은 13안타 1홈런으로 폭발하며 한화를 14-4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어린이날 전승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김원형 감독은 “오늘도 그런 흐름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면서 웃었다. 이어서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어린이 팬들이 많이 오니까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어린이날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어린이날에 전부 이기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경기 전에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됐다. 그런 말을 들으니 사실 신경 쓰였지만 오늘 이기고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어 다행이다. 이겨서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