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오원석(22)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오원석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2사에서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은 오원석은 에디슨 러셀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1사에서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준 오원석은 이정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1사에서 러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형종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와 6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1사에서 러셀을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형종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박찬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주성원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가 2-1로 이기고 있는 8회 오원석은 노경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그대로 리드를 지키며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오원석도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투구수 85구를 기록한 오원석은 직구(40구)-슬라이더(26구)-커브(15구)-체인지업(4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가 나왔다. 적극적으로 키움 타자들과 승부를 하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67.1%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시즌 첫 등판에서 롯데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강우콜드 완투승)를 따낸 오원석은 이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5이닝 이하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로 7이닝을 소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긴이닝을 투구하면서도 4사구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이 고무적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