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어린이날 열린 유일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SSG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다. 이날 승리로 2위 롯데와의 격차를 1게임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어린이날은 맞은 KBO리그는 전국에 비가 오면서 아쉽게도 고척돔 경기를 제외한 4경기가 모두 우천취소됐다. 자연스레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날 경기에서는 1만6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고척돔 개장 후 처음으로 어린이날 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노경은(1이닝 무실점)-서진용(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서진용은 시즌 12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 최상민이 중요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에레디아와 최정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정찬헌이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키움 타선은 SSG와 같은 6안타를 치고도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에디슨 러셀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통산 11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SG는 4회 2사에서 최정이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정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에레디아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7회 1사에서 최정의 몸에 맞는 공과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SSG는 한유섬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7회 반격을 시작했다. 1사에서 러셀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이형종이 삼진을 당했지만 박찬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SSG는 9회 최정 안타, 에레디아 안타, 한유섬 희생번트, 박성한 자동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상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