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용서→프로 데뷔→1이닝 51구 5실점, 김유성 2군행..."선발 투수로 준비한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05 11: 55

두산 신인 투수 김유성이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어린이날 더비를 치른다. 오전 11시 반 현재 비가 그쳐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엔트리 변동이 있다. 김유성과 김재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정수와 이형범을 1군에 등록시켰다. 불펜 투수 보강이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3.05.04 /jpnews@osen.co.kr

이승엽 감독은 "투수, 추격조가 부족하다. 박정수, 이형범을 올렸다. 김유성이 빠지고 김재호가 희생을 했다. 투수가 필요해 야수가 한 명 빠져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유성은 전날 한화전에서 1이닝 51구를 던지며 5실점으로 부진했다. 2-3으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볼넷-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볼넷-볼넷-땅볼-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유성은 계속해서 던졌고,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스코어는 2-9로 벌어졌다. 김유성은 6회에도 등판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3피안타(2피홈런) 5볼넷 5실점. 
엔트리에 빠질 예정으로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던 것일까. 이 감독은 "그제 최승용이 불펜으로 3이닝을 던지면서 투수가 부족했다. 남은 불펜이 김명신 밖에 없어서 3이닝 이상 길게 던져줘야 했다. 뒤에 바꿀 투수들이 없어서 섣불리 교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뒤 취소되는 일을 겪은 김유성은 최근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2군에서 뛰던 김유성은 학폭을 용서받은 뒤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유성은 지난 4월 28일 인천 SSG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난타 당했다. 당분간 2군에서 선발 투수 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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