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동료 PIT 투수, 1이닝 9구 3삼진 '진기록'...구단 역대 4번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05 16: 25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불펜 투수 콜린 홀더맨이 1이닝 9구 3삼진의 '무결점 이닝'을 선보였다. 
홀더맨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0-2로 뒤진 7회 등판했다.
최근 3연패인 피츠버그는 셋업맨인 홀더맨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투입했다. 지난 4월 30일 이후 등판이 없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도 등판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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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더맨은 타일러 월스, 루크 레일리,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단 9구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 모두 3구삼진, '무결점 이닝'이었다. 
월스는 커터(파울)-싱커(파울)-스위퍼(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 레일리는 커터(파울)-커터(헛스윙)-스위퍼(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베탄코트는 스위퍼(스트라이크)-커터(헛스윙)-스위퍼(헛스윙)로 무결점 이닝을 완성시켰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홀더맨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스터프는 정말 좋았다. '무결점 이닝'을 자주 볼 수는 없다”고 칭찬했다. 
홀더맨은 피츠버그 투수로 무결점 이닝을 기록한 역대 4번째 투수가 됐다. 1987년 9월 7일 제프 로빈슨이 피츠버그 투수로는 처음 기록했고, 2016년 7월 4일 후안 니카시오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무결점 이닝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첫 무결점 이닝. 
홀더맨은 2016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메츠는 지명타자 다니엘 보겔백을 데려오면서 홀더맨을 보냈다. 
홀더맨은 피츠버그 이적 후 9경기(10⅔이닝)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홀더맨은 오프 시즌에 커터, 스위퍼를 새로이 익혔다. 
올 시즌 14경기(14이닝)에서 승패없이 9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있다. 홀더먼은 “공을 잡을 때마다 타자가 누구이든 나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는다”며 "마운드에 오르면 경기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것이 내가 매일 취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3로 패배, 최근 4연패에 빠졌다.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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