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구단주에 찍힌 국민타자의 옛 스승, 중도 해임 가능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5.05 11: 30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성적 부진과 구단주의 눈밖에 나면서 중도 해임 가능성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스마트 플래시’는 4일 “요미우리는 4일 야쿠르트를 8-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13승 15패로 4위로 올라섰다”면서 “이 경기에서 나카타 쇼가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이탈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나가타 쇼는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는 등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타격감이 좋다. 핵심 전력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요미우리는 그야말로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 OSEN DB

이 매체는 “요미우리는 선발진이 불안정하고 4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4.1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면서 “그만큼 나카타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올 시즌 나카타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요미우리의 우승 경쟁이 일찍 끝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센트럴리그 우승 탈환을 목표로 삼은 요미우리는 하라 감독에게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3년 계약 중 2년 차지만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즌 도중 해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하라 감독에게 전권을 준 야마구치 구단주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구단 내부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폭력 사건을 일으킨 나카타 영입을 반대했으나 하라 감독이 ‘내가 책임지겠다’고 영입을 강행했다”면서 “하지만 나카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라 감독과 야마구치 구단주의 관계는 악화됐다”고 전했다. 
벌써부터 차기 감독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있다. 은퇴 후 2군 감독을 거쳐 1군 수석 코치를 맡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가 유력해보였으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분위기. 
지난해 1군 수석 코치를 맡았던 구와타 마스미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 이 매체는 “요미우리 코칭스태프에 예스맨 투성이다. 구와타 코치는 유일하게 쓴소리를 하는 코치였다”면서 “구단 내부에서는 야구 이론에 해박한 구와타를 차기 감독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라 감독에게 찍힌 구와타는 팜 총감독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그는 20대 감독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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