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마저 무너졌다. 충격의 4연전 스윕패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서 5-11로 패했다.
보스턴 4연전을 모두 내준 토론토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18승 14패를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은 6연승과 함께 19승 14패로 도약했다.
선취점부터 보스턴 차지였다. 1회 1사 후 일본인 메이저리거 요시다 마사타카가 가우스먼 상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등장과 함께 초구 91.5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2회에는 선두 트리스턴 카사스가 우전안타, 엠마누엘 발데스가 볼넷 출루한 가운데 리즈 맥과이어가 1타점 적시타, 라이멜 타피아가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타피아의 도루와 폭투로 이어진 찬스서 요시다가 1타점 적시타, 라파엘 데버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6-0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4회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3B-1S에서 보스턴 선발 브라이언 벨로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7호 홈런을 신고했다.
그러자 보스턴이 4회 선두 타피아의 2루타와 폭투로 맞이한 1사 3루서 요시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데버스가 내야안타로 흐름을 이었고, 재런 듀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 1사 1, 2루서 보 비셋이 1타점 적시타,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인정 2루타를 때려낸 뒤 돌튼 바쇼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4-8 추격을 가했다.
보스턴은 8회 1사 3루 찬스에서 터너의 1타점 적시타와 데버스의 우월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마지막 9회 선두 대니 잰슨의 볼넷과 위트 메리필드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났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2022시즌에 앞서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 달러(약 1460억 원)에 계약한 가우스먼은 3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8실점 난조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비셋, 게레로 주니어, 바쇼의 멀티히트는 완패에 빛이 바랬다.
반면 보스턴 선발 벨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에도 타선 지원에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요시다, 터너, 데버스, 듀란이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스윕을 이끌었다. 요시다가 3타점, 데버스가 4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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