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활약에 일본 언론, 미국 언론 모두 칭찬일색이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마침내 오타니를 체감했다. 일본의 천재는 MVP와 사이영상 유력 후보다”고 추켜세웠다.
오타니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13탈삼진 4실점 투구를 했다.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에인절스가 6-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은 면했다. 그보다 탈삼진 13개를 추가하면서 케빈 가우스먼(토론토·54개)을 제치고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단독 1위(59개)에 올랐다.
탈삼진 13개는 오타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6월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타자로 100홈런(134개) 돌파에 이어 500탈삼진 돌파는 메이저리그 원조 ‘투타겸업’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다. 루스는 1914년부터 1935년까지 타자로 통산 714홈런과 투수로는 501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29경기에서 타율 3할7리에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 공동 5위, 평균자책점 17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7위, 홈런 공동 14위 등 투수와 타자로 기록을 만들고 있다.
벌써부터 2021년 이후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투수로도 성적을 내면서 사이영상 후보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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