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100홈런 -1' 눈빛도 달라진 최주환, "순리대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05 09: 40

SSG 랜더스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35)은 확실히 지난 2년과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2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주환이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최주환은 “오늘 처음 상대하는 외국인 투수 보 슐서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좋다고 들었다. 거기에 맞춰 집중해서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을 친 비결을 말했다.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SSG 최주환이 선취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5.04/ksl0919@osen.co.kr

최주환은 1회 선제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1리에서 2할8푼1리로 올랐다.
최주환은 “타석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타격 타이밍을 맞춰갔고, 마침 대비하고 있던 직구가 들어와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최근 10경기 타격감은 3할4푼3리로 페이스가 좋다. 부상과 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지난 2시즌과 다르다. 지난 겨울 체중을 7kg 감량하고 캠프를 맞이했을 때부터 최주환은 자신감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개인 기록도 보인다. 이번 시즌 4홈런을 기록 중인 최주환. 하나만 더 치면 개인 통산 100홈런 타자가 된다.
최주환은 “개인 통산 100홈런에 한 개를 남겨두고 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타석에서 순리대로 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보다 그는 “개막 이후 한 달간 페이스가 계속 좋았다고 할 순 없지만, 비시즌 준비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결과로 나오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지난 2006년 두산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후 2012년 첫 홈런을 기록. 지난 2018년에는 26개의 홈런을 치기도 했다. 그가 말한 가장 좋을 때였다. 이후 2020년 16개를 쳤고 FA 자격으로 SSG맨이 된 2021년 18홈런을 기록했다.
10개 이상 홈런을 친 시즌은 3번이지만 올해 포함 6시즌간 기록이다. 올해도 지금 페이스면 20개 이상도 거뜬하다. 최주환은 “앞으로 경기 준비 잘해서 꾸준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올 시즌 좋은 성적 기록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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