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최하위’ 바닥 찍은 홈런왕, 77타석 연속 무홈런 끊다…“감각이 돌아왔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05 05: 30

 78타석 만에 드디어 홈런포가 터졌다.
일본프로야구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는 모처럼 홈런을 추가했다. 타격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무라카미는 시즌 3호 홈런과 함께 멀티 안타로 반등했다.
무라카미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 야쿠르트 구단 SNS

경기 전까지 무라카미는 타율 1할5푼6리였다. 센트럴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31명 중 최하위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득점도 올렸다. 3회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5회 1사 1,3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하며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6으로 뒤진 7회 1사 1루에서 139km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4월 11일 요코하마전 이후 홈런. 18경기 78타석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더불어 4월 5일 주니치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시즌 최종전에서 56홈런을 기록하기 전에 61타석 만에 홈런을 추가했는데, 이번에는 그 때보다 더 긴 홈런 침묵을 겪었다. 경기 후 무라카미는 “더 길었는가. 나쁜 때도 있다. 어제부터 감각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4안타, 타율 3할7리로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4경기에서 삼진은 3개, 볼넷은 4개로 수치가 나아졌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인 5연타석 홈런,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56홈런)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무라카미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28경기에서 타율 1할7푼 3홈런 OPS .623, 삼진은 무려 42개를 기록 중이다. 타격은 최하위권이고 삼진을 리그 1위다.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은 나카다 쇼(요미우리)가 7개로 선두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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