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구 밸런스도 좋았지만 포수 이병헌과의 호흡이 좋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아레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54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동료들의 득점 지원도 화끈했다. 무려 14점을 안겨줬다. 삼성은 키움을 14-1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수아레즈는 경기 후 “오늘 투구 밸런스도 좋았지만 포수 이병헌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닝 종료 후 대화를 통해 상대 타자를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많은 득점 지원 덕분에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고, 강한울, 이성규가 호수비로 큰 위기 없이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즈는 “작년과 비교해서 첫 승을 일찍 올렸다.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 때에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테니 많이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타선에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다소 주춤했었는데 오늘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면서 선발 수아레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그동안 수아레즈가 좋은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얻지 못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많은 승리를 올릴 수 있는 시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