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우천취소?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야구장이 자리잡은 광주광역시 임동 지역은 오전부터 비가 내렸으나 오후 3시부터는 소강상태였다.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깔아놓은 상태에서 양 팀 선수들은 외야 운동장에서 워밍업에 이어 실내 타격으로 훈련했다.
관중들이 입장을 시작했고 KIA는 그라운드 정비를 통해 경기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5시30분부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치지 않았다.
오후 7시 이후까지 비가 예보된 가운데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연승을 달려온 롯데와 KIA는 1~2차전에서 1승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롯데는 1차전을 잡고 9연승을 질주했고, KIA는 2차전에서 신인 윤영철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접전을 치른터라 반가운 우천 취소와 함께 꿀맛 휴식을 취했다. 9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다시 심기일전하는 의미도 있다. 특히 양팀 모두 불펜투수들을 아껴 각각 삼성(사직)과 NC(창원)를 상대하는 주말시리즈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