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선수 쓰지 않겠다" 이강철 감독이 남긴 따끔한 메시지 의미는?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04 18: 04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수단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KT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강백호는 인천 원정 마지막 날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T는 홍현빈(중견수) 김상수(유격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김준태(지명타자) 강민성(3루수) 문상준(2루수) 이시원(우익수) 순으로 꾸려졌다.

KT 이강철 감독. / OSEN DB

이 감독은 “아픈 선수는 안 쓸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없어진다. 건강한 선수를 쓰겠다. 오늘 건강한 선발 라인업이다”고 했다.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선수를 안 쓰는 것은 당연하다. 부상 복귀자가 있다면, 트레이팅 파트 확인을 다 거치고 최종적으로 감독은 선수 기용을 결정한다.
이 감독의 말에는 메시지가 있다. 뛸 수 있는 몸이면 열심히 하고, 아니면 완벽하게 회복을 하라는 것이다. 많은 팬이 보는 그라운드에서 아픈 티를 내면 누구의 탓이겠는가. 결국 출전 가능 여부는 선수 자신이 먼저 살펴야 한다.
또 주전 자리가 정해져 있다고 설렁설렁 뛰면, 주전 경쟁을 해야하는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도 떨어진다. 이 감독은 “팀을 다시 만들어야할 듯하다”고 했다.
누구나 약간의 아픔은 갖고 경기에 임한다. 누군가 꾀병을 부린다기 보다, 누구에게나 정해진 것은 없다는 뜻을 전하려는 것이다. 자기 몸 관리 잘 하고 열심히 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질 수 있고 주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한편 이날 KT 선발투수는 보 슐서다. 슐서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한 뒤 승수를 더 쌓지 못하고 있다. 4월 마지막 등판, 28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3실점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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