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는 지난 2일 대구 삼성전부터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이정후는 4월 한 달간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8리(8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가 5월 들어 새롭게 시작하도록 타순 조정을 꾀했다.
“이정후의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 공격 강화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홍원기 감독의 말이다.
이정후는 1번 배치 후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 회복 가능성을 알렸다. 2일 경기에서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3일 경기에서 삼성 선발 오승환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회복세에 대해 “이제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했듯 5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취지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정후가 중심 타순을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1번 타자로 나서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겠지만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이 있으니 중심 타선에 배치되는 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했다.
한편 키움은 중견수 이정후-지명타자 박찬혁-2루수 김혜성-유격수 에디슨 러셀-1루수 이원석-우익수 이형종-포수 김동헌-3루수 김휘집-좌익수 이용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