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 기대주들이 2군에서 무력 시위(?)를 벌였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알렸다. 4년 차 내야 거포 전의산과 신인 내야 거포 김건웅을 2군으로 보냈다.
전의산은 지난 2일 KT전이 끝나고 야간 ‘특타’까지 했지만 타격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의산은 앞으로 SSG 화력의 중심이 되어야 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는 2군에서 재정비 시간 갖는다.
김건웅은 지난 2일 데뷔전을 치렀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긴장한 듯하다”고 했다. 이날 엔트리 말소 후 “한 경기 세 타석에서 안 좋게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신인임에도 2군에서 빨리 인정받은 점은 훌륭하다. 이번에도 내려가서 힘들어도 준비 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의산과 김건웅은 2군으로 내려가고 바로 결과물을 만들었다.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 경기에서 각각 3번 지명타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전의산과 김건웅.
전의산은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건웅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리면서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9-13으로 완패해 빛바랬으나 전의산과 김건웅이 중심 타순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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