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세다" 난공불락 구창모&나균안 잡은 KIA...거기에 슈퍼루키가 있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5.04 16: 38

"기가 센 것 같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슈퍼루키 윤영철의 첫 승을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기가 세다고 칭찬했다. 상대 에이스들과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는 것이다. 
윤영철은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서 5이낭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10-2 승리를 이끌고 프로 첫 승을 낚았다. 

상대투수 롯데 에이스 나균안과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자신의 볼을 던졌다. 4승무대 평균자책점 1.34를 자랑했던 나균안은 4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더욱이 앞선 4월 27일 NC와의 광주경기에서도 구창모와 대결을 펼쳤는데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의 밑돌을 깔았다. 당시 구창모는 6회까지 잘던지다 7회 5실점했다.  
4월21일 삼성전에서도 4⅔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9회말 최형우의 역전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한 바 있다.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팀이 이기는데 나름대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4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어제 생각했던대로 5이닝 해주고 최소한으로 실점을 억제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원하는 로케이션대로 다 던졌다. 코치, 포수와 함께 경기전 피칭디자인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영철이가 등판한 4경기중 3경기를 이겼다. 이기는 경기를 잘 해주었다. 나름대로 기가 센 것 같다. 구창모와 나균안과 대결하면서 이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평균 135km를 찍은 윤영철의 스피드업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스피드 조금씩 상승할 것이다. 작년 입단 이후 관리차원에 볼을 안던졌다.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던졌다. 시즌 끝나고 웨이트 훈련 등을 하다보면 스피드는 좋아질 것이다. 물론 올해는 한번 쉬어주고 이닝과 투구수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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