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사무라이 재팬의 WBC 우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의 완승. 눗바는 오타니에게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눗바는 경기 후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어려운 경기였다. 좋은 투수와 맞붙었다. 오타니의 공은 아주 위력적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에인절스에 4-6으로 덜미를 잡히며 5연패의 늪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10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눗바는 “우리는 그동안 시련을 겪어왔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이 또한 새로운 기회”라고 여겼다.
오타니와의 대결에 대해 “오타니의 승리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느 팀에서 뛸 지 모르겠지만 다시 싸울 기회가 있다는 데 기대하고 있다. 오티나와 맞붙는 건 이번만이 아니다. 오늘 오타니는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3탈삼진 4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이브 루스이후 첫 500탈삼진-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