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퓨처스리그에서 2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재원은 4일 인천 강화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는데, 염경엽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쉬었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SSG 투수 김도현 상대로 1볼에서 2구째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밀어쳐서 비거리 110m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30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때렸던 이재원은 2경기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이재원은 복사근 부상으로 아직 정규 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2월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3주 가량 재활을 거쳐 3월말 시범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2경기를 뛰고서 다시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했다.
2번이나 복사근 부상을 당한 이재원은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회복하며 최대한 천천히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2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처음 출장했다.
4일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타율 9푼1리) 1홈런 2볼넷을 기록 중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이 타격감이 좋아지면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이재원과 박동원을 7~8번에 배치, 하위타순에서 홈런포를 기대하는 것이 당초 구상이었다. LG 외야는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가 지명타자 자리를 번갈아 출장하고 있다. 네 선수 모두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올라오면 외야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라인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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