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복사근 부상에서 회복돼 주말 1군 콜업을 앞둔 마틴은 재활 경기에서 기분좋은 홈런을 때린 것.
마틴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출장했다. 전날 지명타자로 출장했던 마틴은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섰다.
1회 첫 타석에서 파울 4개를 때린 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0-5로 뒤진 3회 1사 후 롯데 선발 김동우 상대로 2볼에서 파울 2개를 때려 2B 2S가 됐다. 5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05m.
마틴의 홈런포 이후 NC는 김철호의 2루타, 최보성의 단타, 오장한의 적시타(1타점), 김범준의 볼넷, 김수윤의 밀어내기 사구(1타점), 박한결의 적시타(1타점), 박성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1타점)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마틴은 4회 선두타자라 나와 초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강인권 감독은 전날(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NC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날 마틴이 재활을 마치고 실전 경기에 첫 출장했기 때문. 강 감독은 "직접 봤는데 몸에 이상은 없다. 배팅 타이밍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4일은 수비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마틴은 3일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마틴은 개막 후 4경기에 출장한 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9타수 2안타(타율 .222) 1홈런을 기록했다. 마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NC는 4번타자의 아쉬움을 겪었다. 손아섭, 박건우 등이 4번으로 나서고 있는데,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강 감독은 "마틴과 대화를 한 번 더 해보고, 타격 했을 때 몸이 어떤지 체크만 하면 될 것 같다"며 "2군에서 몇 경기를 하고 와도 다시 1군에서 적응이 필요할 것이다"며 곧바로 1군에 올릴 뜻을 보였다.
마틴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홈런 32개를 친 중장거리 타자, NC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