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뽑은 것 같습니다" 10G 타율 .429 불방망이, 복덩이 외인 활약에 모두 웃는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04 13: 00

SSG 랜더스 ‘복덩이 외인’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런 한 방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5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7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가다가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역전 결승포 주인공이다. 이날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에레디아는 역전 스리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 OSEN DB

에레디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팀이 1-2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경기 후 에레디아는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 너무 기쁘다. 타자라면 '안타를 쳐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가는 게 당연한 데 중요한 순간 해결을 해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경기를 이기기 위해 하는 게 야구 선수다. 결승타 같은 기록을 갖게 돼 기쁘다"고 했다.
에레디아는 4월 한달간 타율 3할5푼1리 2홈런19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5월에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4할2푼9리다. ‘복덩이 외인’으로 SSG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날 KT전까지는 타율 3할6푼3리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적응은 일찌감치 마쳤다. 에레디아는 “미국에서도, 일본에도, 한국에서도 다 똑같은 야구이기 때문에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이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남미 친구들의 조언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 중인 에레디아를 보던 SSG 김성용 단장은 “잘 뽑은 것 같다. 기대 이상이다”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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