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타자 연속 범타...'선발=승리 100%' 에이스의 겸손 "수비 도움이 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04 00: 02

 LG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완벽투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플럿코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93개)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가 2-1로 승리했다.
플럿코는 최고 146km 직구(35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8개), 커브(14개), 체인지업(13개), 커터(13개)를 구사했다. 

LG 투수 플럿코. / OSEN DB

1회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1볼넷으로 고전했다. 2아웃을 잡고서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볼넷과 도루, 내야 안타와 도루 허용으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윤형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로 언터처블이었다. 7회까지 18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했다. 완벽투를 펼치는 동안 LG 타선은 2회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박동원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플럿코는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양 팀 모두 좋은 수비를 펼쳤는데, 우리팀이 승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창기와 성주의 도움이 컸다"고 고마워했다. 홍창기는 3회 1사 후 박민우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고, 문성주는 4회 김주원의 타구를 앞으로 다이빙하며 잡아냈다. 
플럿코는 "시간이 지날수록 (포수) 박동원 선수와의 호흡이 더욱 좋아지고 있고 오늘 초반에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박동원 선수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이날 승리로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9가 됐다. 플럿코가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LG는 모두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플럿코가 팀의 기둥으로서 선발 역할을 잘 해 줬다"고 칭찬했다. 
플럿코는 "항상 그렇지만 개인 승리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했고 팀이 이길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 가장 기쁘다.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달성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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