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7회 8득점을 앞세워 6연패를 끊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6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13승 1무 12패가 됐다.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양찬열(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장승현(포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한화는 이원석(우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문현빈(중견수)-오선진(유격수)-노수광(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두산이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김재환과 로하스가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3루수 노시환이 장승현의 평범한 땅볼타구를 뒤로 빠트렸고, 그 사이 2루주자 김재환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득점권타율 최하위(.178)의 한화는 이날도 득점권에서 고전했다. 1회 선두 이원석이 사구로 출루해 도루에 실패했고, 후속 정은원의 2루타가 터지는 엇박자가 발생했다. 1사 2루서 노시환은 삼진, 채은성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에는 2사 후 정은원이 중전안타, 노시환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최재훈이 사구, 문현빈이 포수 송구 실책, 오선진이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가운데 노수광이 바뀐 투수 최승용의 초구에 투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 찬스도 아쉬웠다. 선두 채은성이 볼넷, 최재훈이 사구로 1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문현빈이 병살타에 그쳤다.
한화 타선이 7회 마침내 깨어났다. 선두 오선진과 노수광이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상황. 이원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은원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폭투를 틈 타 노수광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타석에 있던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문현빈이 2타점 2루타, 오선진이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날렸고, 노수광이 우전안타로 흐름을 이은 뒤 이원석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에만 8점을 뽑으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두산은 마지막 9회 양석환의 볼넷에 이은 대타 송승환의 1타점 3루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김서현-강재민-박상원이 뒤를 책임. 타선은 14안타에 8점을 뽑는 화력을 선보였다. 정은원이 3안타, 노시환, 최재훈, 오선진, 노수광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3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2⅔이닝 2실점의 최승용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2안타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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