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선발승은 없었다...후라도 8이닝 역투, 키움 2연승 [대구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5.03 21: 02

오승환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은 패전으로 연결됐다. 키움 선발 후라도의 최고투가 만들어졌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위닝시리즈를 확보, 13승13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은 5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다. 12승14패가 됐다. 
키움이 1회 오승환을 공략해서 주도권을 쥐었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혁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김혜성이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혜성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터졌다. 

키움 히어로즈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03 / foto0307@osen.co.kr

2회에는 2사 후 이지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KBO 621경기 만에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삼성 오승환. KBO 역대 최고령 첫 선발 등판(만 40세 9개월 18일)이었다. 1,2회 오승환은 정타를 대거 허용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갔고 3~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삼성 타선이 반격에 나서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3회말 김영웅의 우선숭 2루타, 이재현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호세 피렐라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침묵했고 키움이 추가점을 뽑았다. 오승환이 내려간 이후인 6회초 김혜성의 사구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원석의 우중간 빗맞은 적시타가 터지면서 4-1이 됐다. 
키움 마운드에서는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8이닝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 인생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의 2타수 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이 있었다.
삼성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오승환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73구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에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오승환이 1회초 2실점하고 굳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 오고 있다. 2023.05.0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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