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야구-도루 1위’ LG, 왜 주루코치를 1~2군 보직 이동시켰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03 17: 49

LG 트윈스는 1~2군 주루 코치를 이동시켰다.
LG는 3일 창원 NC전에 앞서 코칭스태프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김민호 코치가 1군에서 말소되고, 박용근 코치가 1군에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코치 이동에 대해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뛰는 야구'로 많은 도루와 적극적인 주루를 하고 있다. 27경기에서 66차례 도루를 시도해 타 구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39개 성공, 27개 실패로 성공률은 59.1%로 낮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부작용으로 주루사도 21개로 10개 구단 중 1위다. 견제사도 5개로 가장 많다. 염 감독은 "뛰는 야구로 상대 투수와 수비에 주는 부담감이 크다. 투수의 투구 수, 볼 배합, 버리는 공 등 부수적인 효과들이 많다"고 도루 효과를 말하고 있다. 
LG는 2일 창원 NC전에서 2차례 도루 실패와 1차례 견제사를 기록했다. 
2회 문보경이 좌중간 3루타,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1-2로 따라 붙었다. 1사 1루에서 박동원 타석의 풀카운트, 1루 주자 김민성이 2루로 스타트를 했고, 박동원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민성은 2루에 태그 아웃됐다. 런앤히트 작전의 실패.
5-3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했고, 문성주 타석에서 또 2루 도루 실패가 나왔다. 홍창기는 2루로 스타트했고, 문성주는 번트 자세에서 바깥쪽 높게 빠진 볼이 들어오자 대지 않았다. 홍창기는 2루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9회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루에서 리드를 길게 하다가 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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