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회장 이종훈)은 가을에 열리는 아마추어 국제대회에 나설 감독 선임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제31회 세계청소년(U-18)야구선수권대회에 파견할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에 충암고등학교 이영복(54) 감독을 선정했다. 또한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11월 대만 개최 예정)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감독에 동의대 정보명(43) 감독을 각각 선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연령별 국가대표 감독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공모에 응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6일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평가를 진행하고 지도력과 경기운영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영복 감독과 정보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영복 감독은 모교인 충암고에 1993년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충암초와 충암중 감독을 거쳐 2004년부터 충암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에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충암고에 안겼으며, 지난해에는 신세계 이마트배 3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등 2년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사령탑을 맡게 될 정보명 감독은 효천고-동의대를 졸업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11년간 선수생활을 했으며, 상무와 롯데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모교인 동의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2년간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연이어 3위에 올랐으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연구하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총 5차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쿠바(11회), 미국(7회)에 이어 최다 우승국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제30회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2015년 27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2019년에는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감독 선발을 마무리한 협회는 6월과 7월 중 대회별 코칭스태프 선임과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대표팀 파견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