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신시내티 킬러’ 면모를 발휘했다. 상대가 쉽게 승부를 들어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전날(2일) 신시내티 상대로 5회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이날도 3출루로 ‘레즈 킬러’ 면모를 보였다. 이날까지 신시내티전 통산 12경기 타율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 4홈런 12타점 4볼넷 7삼진 출루율 .405 장타율 .788 OPS 1.193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신시내티 에이스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 상대로 2회 첫 타석에 중견수 뜬공 아웃된 김하성은 4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7회에는 초구 몸쪽 싱커(94.5마일)를 받아치며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던 애쉬크래프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 김하성에게 초구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는 또 볼넷으로 출루했다. 1-1 동점으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데릭 로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얻어내 끝내기 주자로 1루에 나갔다. 그러나 후속 애런 놀라가 삼진을 당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초 루이스 가르시아가 1점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10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신시내티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즈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직선타, 후안 소토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1점차로 무릎 꿇었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6승15패.
샌디에이고는 4일 신시내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신시내티 선발은 우완 루이스 세사로 올해 5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9.55로 크게 부진하다. 김하성이 좋은 기세를 이어갈 기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