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 KBO 621경기 만에 첫 선발 등판, 끝판왕이 처음을 책임진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5.03 12: 14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데뷔 621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오승환은 3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오승환은 커리어의 620경기를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일본프로야구 127경기. 메이저리그 232경기도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오승환 프로 커리어의 첫 선발 등판 경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14 / foto0307@osen.co.kr

올 시즌 오승환은 10경기 1승1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하다. 피안타율 3할1푼,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도 1.80으로 높다. 결국 끝판왕 마무리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2일 박진만 감독은 “정현욱 코치로부터 오승환의 선발 기용 건의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오승환은 우리 팀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투구 수가 적다 보니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많은 투구 수와 이닝을 소화하면서 페이스를 되찾길 바란다”면서 “투구 수는 최대 6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이 자청한 선발 등판이었던 만큼 얼마나 오래, 잘 던질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오승환의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인 대구로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한편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후라도는 올 시즌 5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첫 선발 등판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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