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끌어내린 김하성, 안타+2볼넷+유격수 활약…팀은 역전패 [S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03 13: 3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안타와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일) 신시내티전에서 5회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던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안타 및 멀티 출루 활약을 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2푼8리(92타수 21안타)로 올랐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시내티 우완 선발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를 맞아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렸으나 타구가 떴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볼을 골라내며 애쉬크래프트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이끌어냈다. 이어 애쉬크래프트의 1루 견제를 1루수 스펜서 스티어가 놓치며 뒤로 빠뜨린 사이 2루로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 오스틴 놀라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잔루로 남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에는 안타로 출루했다. 애쉬크래프트의 초구 몸쪽 94.5마일(152.1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투구수 95개가 된 신시내티 에이스 애쉬크래프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한 방이었다. 애쉬크래프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00으로 조금 더 낮췄다. 
[사진]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 동점으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우완 데릭 로에게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끝내기 주자로 1루에 나갔지만 후속 놀라가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잰더 보가츠가 휴식을 취하면서 시즌 두 번째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3개의 땅볼 타구를 아웃 처리했다. 10회 무사 1,2루에서 스티어의 땅볼 타구를 6-4-3 병살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연장 접전 끝에 1-2로 신시내티에 패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8회 닉 마르티네스가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루이스 가르시아가 결승점을 내줬다. 10회말 무사 1,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직선타, 후안 소토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연승을 마감한 샌디에이고는 16승15패가 됐다. 3연패를 끊고 펫코파크 원정 9연패도 탈출한 신시내티는 13승17패를 마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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