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기쿠치 유세이(토론토)가 일본인 빅리거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했고 좋았던 4월의 기세도 꺾였다.
기쿠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4월까지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3.00(27이닝 9자책점)으로 순항을 했지만 5월 첫 등판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6-7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기쿠치는 2회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고 3회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그리고 4회말 일본인 선수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도 솔로포를 얻어 맞으며 끌려갔다.
타선은 기쿠치를 도왔다. 5회초 2사 만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상대 포일로 3-3 동점에 성공했고 맷 채프먼의 내야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는 달튼 바쇼의 스리런 홈런으로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런데 기쿠치가 리그를 못 지켰다. 5회말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에게 사구, 저스틴 터너에게 안타를 맞았고 레프스나이더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아 6-4로 다시 추격 당했다. 결국 5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책임주자가 홈을 밟았다. 2사 2,3루에서 요시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기쿠치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토론토는 이후 6회말 코너 웡에게 동점 솔로포, 8회말 다시 코너 웡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으면서 재역전패, 3연패와 마주했다.
한편 요시다는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은 2할9푼8리 OPS .902를 마크했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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