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필요할 때 돌아왔다” 부상 복귀 40세 1154억 에이스, 마침내 메츠 데뷔전 치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5.03 08: 20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40)가 마침내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미국매체 SNY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와 메츠가 희망을 품은지 약 한달이 지났지만 오른쪽 대원근 염증 부상에서 돌아온 벌랜더는 커리어 첫 12년 반을 보낸 친정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메츠에서의 데뷔전을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482경기(3163이닝) 244승 133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년, 2019년, 2022년) 수상했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난 겨울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54억원)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사진]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벌랜더는 아직까지 메츠 유니폼을 입고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벌랜더는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 등판에 나서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최종점검을 마쳤다. 
SNY는 “벌랜더가 빠져있는 동안 메츠는 맥스 슈어저가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호세 퀸타나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데이비드 피터슨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가운데 벌랜더는 메츠가 정말 필요로 하는 순간 돌아왔다”라며 벌랜더의 복귀를 반겼다. 
벌랜더는 오는 4일 등판하는 슈어저에 이어서 오는 5일 디트로이트전에 첫 등판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디트로이트는 벌랜더가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7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13시즌 동안 뛰었던 친정팀이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에서 380경기(2511이닝)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20일 다저스전에서 이물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던 도중 퇴장당한 슈어저도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다. 슈어저와 벌랜더의 원투펀치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메츠(16승 13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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