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3)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무라카미는 지난 2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7-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일본인타자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7경기 타율 2할3푼1리(2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 .826으로 활약하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무라카미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26경기 타율 1할5푼1리(8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 OPS .564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삼진도 41개를 당하면서 압도적인 양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삼진 페이스는 무려 226개에 달한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무라카미가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서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하며 시즌 40삼진에 이르렀다. 센트럴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삼진 페이스는 일본 역대 신기록을 크게 넘는 수치다”라며 무라카미의 부진을 우려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단일시즌 최다삼진 기록은 1993년(130경기 체제) 랄프 브라이언트(킨테츠)가 기록한 204삼진이다. 다만 브라이언트는 당시 42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 같은 강렬한 타격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무라카미는 2019년에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184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무라카미가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