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9연승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한동희와 고승민의 2타점 활약과 철벽 불펜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전부터 2008년 8월 30일 사직 삼성전 이후 5358일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롯데는 팀 역대 최다인 11연승까지 기록했다. 최다 연승신기록까지 달성할 기세이다.
이날도 초반부터 찬스만 생기면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응집력이 빛났다. 한동희는 2안타 2타점, 고승민은 6회 결정적인 2타점짜리 3루타를 터트리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웅이 5회 2사후 강판했지만 불펜투수들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마무리 김원중이 9회 2안타 1볼넷 1실점을 허용했지만 연승에 지장은 없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 투수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정상적으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스스로 마운드에서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감독으로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초반에 득점 찬스를 집중력있게 타점으로 연결 시켜주었고, 한동희 선수와 김민석 선수가 공격을 이끌어준 경기였다. 특히 상황별 타격 또한 오늘경기에서 잘 실행되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쉬는 날 이후 주간 첫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연승을 이어가고자 하는 팀 정신(team spirit) 높이 평가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