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준태가 타격 코치의 조언을 듣고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4차전에서 11-4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 알포드의 타점과 김준태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을 했고, 이어 김민혁과 장성우가 타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준태는 1회 첫 타석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동료 김민혁도 “설레발이면 안 되는데 1회 준태 형의 홈런이 나오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는 분위기가) 왔다는 게 보였다”고 했다.
김준태는 “첫 타석 직전에 타격 코치님이 초구 직구를 노려보라 조언해주셨고, 나도 타이밍만 늦지 않게 스윙하려고 마음먹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홈런 친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김준태는 “내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탠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 또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나를 중요한 부분에 기용해주신다.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준태는 대타로 많이 나서고 있지만 지난 4월 한달간 19경기에서 36타수 11안타, 타율 3할6리, 득점권 타율 .462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5월부터는 좋은 기운으로 연승까지 치고 나갈 수 있게 첫 단추 잘 끼운 것 같다. 나도 오늘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팀이 승리하도록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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