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7이닝 역투&로하스 결승포’ 두산 2연승, 한화 6연패 몰아넣었다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02 21: 36

두산이 외국인선수 듀오를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3승 1무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6승 1무 18패가 됐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 / OSEN DB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양찬열(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이유찬(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장진혁(우익수)-이진영(좌익수)-박상언(포수)-오선진(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초반 주도권은 두산 차지였다. 그러나 잇따른 득점권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1회 선두 정수빈이 볼넷, 양석환이 사구로 1사 1, 2루를 만든 상황. 그러나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양석환이 1루서 포스아웃됐다. 
2회에는 1사 후 허경민이 사구 출루했지만 호세 로하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1루를 떠나 있었던 1루주자 허경민이 포스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후 4회 선두 양찬열의 안타와 도루, 김재환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가운데 양의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 호세 로하스 / OSEN DB
두산이 5회 마침내 0의 균형을 깼다. 1사 후 등장한 로하스가 한화 선발 장민재 상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4월 21일 잠실 KT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었다. 로하스는 4월 19일 대전에서도 장민재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한화는 5회까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노히터로 꽁꽁 묶였다. 출루는 5회 2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장진혁이 유일했다. 이후 0-1로 뒤진 6회 오선진, 정은원의 안타와 노시환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났지만 채은성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이 7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로하스가 안타,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강승호가 삼진, 이유찬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정수빈이 볼넷으로 흐름을 이었고, 양찬열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포수의 포구 실책이 발생하며 1루주자 정수빈까지 득점에 성공.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이어 정철원, 홍건희가 뒤를 지켰고, 홍건희는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양찬열, 로하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반면 한화 선발 장민재는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에도 시즌 2패(1승)째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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