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리드오프로 나선다. 지난 2020년 5월 30일 고척 KT전 이후 1067일 만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8리 19안타 3홈런 13타점 11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키움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이정후-우익수 이형종-2루수 김혜성-유격수 에디슨 러셀-1루수 이원석-지명타자 박찬혁-좌익수 이용규-3루수 김휘집-포수 김동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1번 배치와 관련해 “이정후가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월 들어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1번에 배치했다”면서 “팀 공격 강화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 했다. 워낙 상대 타선의 흐름이 좋았다. 안우진도 많이 느끼고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또 “최근 들어 찬스 때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