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에서도 반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감기에 걸렸다. 한화 외국인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서산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퓨처스리그서 훈련 중인 오그레디의 근황을 전했다.
총액 90만 달러에 한화 새 식구가 된 오그레디는 17경기 타율 1할2푼7리 8타점 OPS .335의 부진 속 지난달 23일 1군 말소됐다. 22일 LG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하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큰 반전은 없다. 첫 경기였던 4월 26일 LG전에서 2루타를 신고했지만 다시 슬럼프가 찾아오며 6경기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 1타점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감기로 인해 몸 상태까지 악화됐다. 수베로 감독은 “오그레디는 감기에 걸렸다. 경기력이 꾸준하지 않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쉬어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다. 지난달 20일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합류한 리카르도 산체스가 오는 5일 라이브피칭 스케줄이 잡혔다. 수베로 감독은 “금요일 비 예보가 있지만 홈에서 3이닝 50구 라이브피칭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칭을 보고 추후 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4월을 큰 반전 없이 6승 1무 17패 최하위로 마쳤다. 5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5월을 맞이한 상황. 수베로 감독은 “4월 기록을 보면 마냥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 그래도 소득을 꼽자면 1번타자(이원석)가 생겼고, 노수광의 출루율이 좋아졌다. 채은성, 노시환의 좋은 스타트 또한 긍정적이었다”라며 “불펜과 득점권타율은 아쉽다. 찬스를 만들어놓고 불러들이지 못해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러나 이제 5월이 시작됐다. 새로운 출발점이다. 이번 달 우리 팀의 모습을 기대해본다”라고 되돌아봤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만나는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1루수)-장진혁(우익수)-이진영(좌익수)-박상언(포수)-오선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장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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