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9)와 저스틴 벌랜더(40)가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복귀한다.
미국매체 SNY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틀간 비가 내리면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슈어저의 복귀가 늦어졌다. 메츠는 슈어저의 복귀 첫 경기와 벌랜더의 첫 등판을 포함해 선발 로테이션을 정리했다”라며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메츠는 이날 애틀랜타와의 더블헤더에 1차전 데니 레예스, 2차전 타일러 메길이 각각 선발등판했다. 오는 3일부터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3연전에는 조이 루체시-슈어저-벌랜더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6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는 센가 코다이가 선발등판한다.
슈어저는 지난달 20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이물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퇴장명령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규정에 따라 슈어저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벌랜더는 부상으로 아직 메츠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슈어저와 벌랜더는 메츠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역할을 해줘야하는 에이스들이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3년 1억3000만 달러(약 1741원) 계약을 맺었고 벌랜더는 올 시즌 2년 8600만 달러(약 1152억원)에 계약했다. 두 투수의 계약 규모는 도합 2억1600만 달러(약 2893억원)에 달한다.
공교롭게도 슈어저와 벌랜더는 모두 친정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복귀를 하게 됐다. 슈어저는 2008년 애리조나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디트로이트에서 잠재력을 만개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시즌을 뛰며 161경기(1013이닝) 82승 3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벌랜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해 2017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13시즌 동안 380경기(2511이닝)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슈어저와 벌랜더 모두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슈어저는 3경기(2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23, 벌랜더는 4경기(29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이적 이후 디트로이트 홈구장 코메리카 파크에서 2019년 1경기 등판하는데 그쳤고 벌랜더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1경기씩 등판했다. 두 투수가 연달아 코메리카 파크에서 원정팀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pdlsl72556@osen.co.kr